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신작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제72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 받았다.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 진출한 이후 19년 만에 트로피다.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은 '시'로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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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송강호와 '황금종려상'을 배경으로 활짝 웃는 봉준호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봉준호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감독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인 앤 글로리' 등 전 세계 거장들의 21개 작품과 경합을 벌여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에서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 혼자 영화를 한 것은 아니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 열정을 가르쳐준,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답했다.
AP통신은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지난해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2년 연속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집안식구들을 배경으로 빈부격차 문제를 수직적으로 다룬 영화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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