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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北 "내달초부터 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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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한 공연단이 작년 9월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남북정상회담 축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중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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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집단체조를 오는 6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동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북의 집단체조 이름은 작년 '빛나는 나라'에서 올해 '인민의 나라'로 바뀌었다.

북한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풍치 수려한 능라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6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고 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인민의 나라' 공연이 다음달초 시작한다고 했다. 북한은 2013년 '아리랑'이라는 집단체조를 실시한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빛나는 조국'이라고 바꿨었다.

조선중앙방송은 올해 집단체조인 '인민의 나라'에 대해 "자주적 존엄과 긍지를 떨쳐온 인민의 빛나는 승리의 역사,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해 집단체조 계획을 알렸다. 올해 티켓 종류는 VIP석(800유로·약 107만 원), 1등석(500유로·67만 원), 2등석(300유로·40만 원), 3등석(100유로·13만 원)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인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작년 9월 19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및 평양시민 15만명과 함께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작년 11월 대북 소식통을 인용, "9·19 공연이 끝난 이후 평양의 병원에 관절염이나 방광염, 신경통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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