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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스라엘서 네타냐후 반대 시위…"여기도 에르도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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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야당 주도 첫 시위…텔아비브서 수천명 운집

뉴스1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반대하는 시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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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총선 승리 후 처음으로 야당들이 주최한 시위가 텔아비브의 한 미술관 밖에서 수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열렸다.

야당 지도자들은 네타냐후가 만들게 될 우파 연정이 민주주의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일부 시위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에르도안이 이미 여기에 있다"고 외쳤다. 종교는 다르지만 자신들도 독재자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대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맞섰던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의 꿈이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하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통치를 한 개인의 통치로 대체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 국가를 노예로 삼으려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월 부패혐의로 법무부의 기소 위험에 처했지만 총선 승리로 한숨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좌익의 마녀사냥'이라면서 자신은 아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총리가 오는 29일까지 구성해야 하는 연정을 통해 사법부의 힘을 제한해서 결국 기소 위험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시위 주최측은 수만 명이 이번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만 명 미만의 시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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