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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오신환 "손학규 리더십 바꿔야...'들러리 혁신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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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6일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본인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들러리 혁신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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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혁신위원장을 앞세워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난 15일 이후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체제를 제안했으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대표는 외부 명망가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전권(全權)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는 과거 정치적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어 지금 시대의 리더십, 바른미래당의 리더십과는 맞지 않는다"며 "구시대적 리더십을 교체해 새로운 당 진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즉각적인 퇴진 요구를 당장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하면서 제대로 된 혁신과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국회 정상화 논의와 관련,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간극이 너무 넓다. 두 사람은 맥주 회동 이후 고작 한 번밖에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서로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중간에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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