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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상하이~런던 자전거 대장정… 유채원씨의 도전에 청중 열광[한·중 청년 교류의 장 제2회 청춘 人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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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특강 등 프로그램 눈길
미래리더 비전발표 대회 첫 개최..中전매대학교 이수연 최우수상


파이낸셜뉴스

'제2회 청춘 인 베이징'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과 주최측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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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제2회 청춘 인 베이징' 행사에서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명사특강에서는 진한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강사로 나선 유채원씨는 지난해 6월 2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무려 8개월에 걸쳐 상하이에서 런던까지 자전거로 대장정을 완성한 이로 주목을 끌었다. 자전거를 이용해 여러 국가의 험난한 국경을 넘어 대륙을 횡단한 여성 도전가의 감동스토리에 솔깃한 청중들이 강연장에 속속 들어왔다. 유씨가 약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폭우 속에 자전거를 탄 본인의 감회를 말하는 동영상이 대형화면에 방영될 때 청중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유씨는 강연에서 "잘 다니던 중국 내 언론사에서 나 자신의 무료함과 관성을 깨기 위해 사표를 내고 자전거 대륙횡단을 결심했다"면서 "길 위에서 내 꿈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시크로드(SEEK ROAD)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 '아무것도 아니면 아무것이나 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인생신조를 언급하면서 "본인을 한정 짓지 말고 본인을 깨부수고 도전하면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룰 수 있다"며 유학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처음 신설된 '미래 리더 비전 발표대회'가 열린 행사장에는 중국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발표대회는 자신의 미래 이상향을 스스로 정리해보고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창의력, 기획력, 발표력을 증진시키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총 8명의 학생이 발표에 나선 가운데 심사위원 2명이 내용구성, 발표력, 실현가능성 등 세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8명의 발표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중국전매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연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하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중국에 유학하는 학생들이어서 한국과 중국 간 연계한 교류에 목적을 둔 아이디어들이 다수를 이뤘다. 한·중 간 문화콘텐츠 교류 및 양국 간 여행프로그램 연계 방안, 야구를 매개로 한 문화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소개됐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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