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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故 최종근 하사 조롱… 해군 "모든 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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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줄이 터지는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순직, 1계급 특진)가 27일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 가운데,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최 하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워마드'에 강한 유감을 표하는 한편, "용납할 수 없는 일로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쯤 작성됐다. 사고 당시의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도 같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 "ㅋㅋㅋ(크크크)" 등의 조롱 섞인 표현을 남겼다. 해당 글에 "웃음이 터졌다" 등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 십여개가 달렸다.

'워마드'는 2016년 1월 개설됐으며,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청와대 폭발 테러 예고 등을 한 바 있다.

한편,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아주경제


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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