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요리’로 국민브랜드 반열 올라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제품 수출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업도
오뚜기
오뚜기의 카레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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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서울 영등포 문래동 4가에서 시작한 오뚜기는 50년이 지난 지금에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오뚜기는 국내 식품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보국의 길 50년
1969년 5월 5일 즉석 분말카레를 선보이며 시작한 오뚜기는 이제 일류 종합식품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1979년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하는 당시 함태호 사장. |
오뚜기는 다양한 ‘최초’ 기록을 이어왔다. 영업사원이 거래처를 방문해 진열을 돕고 소비자와 대면하는 루트세일(Route Sale)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시식판매 및 판매여사원 제도 도입, 차량광고와 제품 박스를 활용한 광고 시행도 첫 사례였다.
1981년에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효시가 된 ‘3분요리’를 출시하며 국민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1987년에는 라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가 브랜드인 진라면이 이 시기에 나왔다. 오뚜기는 1988년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업 이후 10년 안에 100억원 달성, 20년 안에 매출 1000억원”이라는 창업주의 목표를 실현했다.
또 오뚜기는 1977년 식초, 1983년 참기름에 이어 1986년에는 옛날당면을 시작으로 전통식품을 선보이며 우리 식탁과 더욱 친숙한 기업이 됐다. 옛날당면에 이어 출시된 국수·미역·물엿은 오뚜기의 전통식품 브랜드 ‘옛날 브랜드’의 확립을 이끈 제품으로 손꼽힌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제품 출시와 함께 삼남공장 준공(1992년), 중국풍림식품유한공사 설립(1994년), 오뚜기 뉴질랜드 출범(1995년) 등을 통해 사세를 지속해서 확장했다.
심장병 어린이 5001명 지원
스위트홈 제24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 장면. [사진 오뚜기] |
1996년부터는 해마다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을 개최해왔다. 가족 구성원이 요리를 통해 ‘스위트홈’을 구현하는 이 축제는 오뚜기에게도 중요한 가치로 인식된다.
아울러 2012년부터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에게 일감을 줘 자립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카레 및 향신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화천 토마토축제와 산천어축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함태호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전개한다.
일류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2010년 함영준 회장 취임 이후 오뚜기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오뚜기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지난해 ‘쇠고기미역국라면’ 등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28% 이상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오뚜기는 2조9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오뚜기는 글로벌화의 초석으로 1994년 중국 강소성에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1997년에는 오뚜기 뉴질랜드공장을 준공해 청정지역의 원료를 공급해 오고 있다. 이어 2001년에 OTTEX MEXICO, 2005년에 OTTOGI AMERICA, 2010년에 OTTOGI VIETNAM을 설립하며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8년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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