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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스트레이트 측이 밝힌 황하나가 'YG 접대' 초대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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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양현석(위에서 세 번째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이트 제작진 측이 당시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가 접대 자리에 동석한 이유에 대해 “YG에서 접대했던 태국 재력가 A씨가 황씨와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팀의 고은상 기자가 출연해 양 대표 성접대 의혹 보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고 기자는 황씨 동석 이유에 대해 “당시 접대 대상이 해외에서 온 재력가들이었다. 영어를 통역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황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러다보니 황씨가 그 자리에 초대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나아가 고 기자는 양 대표 성접대 추적 과정에서 황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고 기자는 ”접대 대상이었던 태국 재력가 A씨가 2018년 12월 중순 한국에 들어왔다. A씨는 버닝썬에 방문했고 YG 자회사 YGX 임원이 동행했다. YGX는 사실상 승리가 대표로 있었고 양현석 대표가 홍보해왔던 업체다”라며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가 A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피해 여성을 만났다. 그 후 그 자리에 YG의 배후가 있는 것 아닌지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러던 중 A씨의 SNS 친한 인물 중 황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 주변 인물을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황씨가 말레이시아 재력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A씨를 소개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면서 당시 YG 사람들과 만났던 것도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YG엔터테인먼트 양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파헤쳤다.

당시 제작진은 지난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

이 자리에는 여성이 무려 25명가량 동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성들에 비해 여성이 훨씬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 목격자는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는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왼쪽 사진) 씨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황씨는 지난달 6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곧이어 황씨의 전 연인이자 가수 박유천(오른쪽)도 같은 달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캡처,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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