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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한진중공업, 인천북항 배후부지 매각…자산유동화로 경영정상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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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 선정

- 5월에만 약 26만㎡ 부지 매각…3200억원 유동성 확보

헤럴드경제

인천북항 위치도.[한진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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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진중공업이 연이은 자산유동화에 나서면서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734㎡(약 4만8000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준공업용지 9만9173㎡ 매각에 이은 대형 매각건이다. 매각금액은 1823억원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가 출자하고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 및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부지는 각 1만600만평씩 총 3개의 블록이며,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총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시공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

이번 매각으로 ㈜농심, 플래티넘에셋,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모두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하게 됨에 따라 인천북항 배후부지는 물류 거점으로의 개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함해 5월에만 약 26만㎡에 달하는 인천북항 배후부지를 매각하면서 약 3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인천북항 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51만평)를 매각 완료했고, 현재 잔여부지는 약 30만2521㎡(9만평)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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