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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4개월 만에 광주시 노동협력관 사의…"건강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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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혐의로 수사받는 사실 알려져 사의 경위 의문 제기

연합뉴스

하희섭 노동협력관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개방형 직위로 임명된 하희섭 광주시 노동협력관(4급)이 4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주 병가를 낸 하 협력관이 29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 협력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4개월 만이다.

광주시의 노동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협력관의 임기는 2년으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시 감사위원회에 하 협력관의 비위 사실을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린 것으로 확인돼 사의 경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상 이유를 들고 있지만, 비위 사실이 드러나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직자 신분일 때가 아닌 임용 이전에 민간인 신분일 때 일어난 일이어서 징계 등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사직 경위를 파악해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 협력관은 광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광주경실련 노동위원장,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광주지역노동교육상담소 상담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노동계와의 가교 및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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