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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서울 공시지가 12.35% 급등…17개 시·도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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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 전경.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는 공식적 땅값인 개별 공시지가(公示地價)가 올해 들어 전국 평균 8.03% 올랐다.

특히 서울의 상승률은 17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2.35%에 이르렀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 31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시지가는 평균 8.03% 올랐다. 작년(6.28%)보다 1.75%포인트 높을 뿐만 아니라 2008년(10.05%)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발표된 표준지(50만 필지) 공시지가의 평균 상승률 9.42%와 비교해 1.39%p 낮지만, 논란이 될 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

표준지는 개별 땅의 공시지가 산정 과정에서 기준이 된다.

이번 공시 대상은 3353만필지(표준지 포함)로, 2018년(3310만필지)보다 1.3% 늘었다.

점용료 등 부과를 위해 공시지가 산정 대상 국·공유지와 공공용지가 증가한 데다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분할 등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12.3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6.8%)와 비교해 상승 폭이 거의 두 배로 뛰었지만, 지난 2월 발표된 표준지 인상률(13.87%)보다 약간 낮아졌다.

서울의 급등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공시지가도 평균 8.77% 올랐다.

광주(10.98%)와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도 전국 평균(8.03%)을 웃돌았다.

서울은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계획 때문에, 광주는에너지 밸리 산업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각각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3위 부산의 공시지가 상승 요인으로는 주택 정비사업 등이 꼽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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