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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4월 주담대 금리 2%대로 하락…2년 5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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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채 금리 인하 영향

- 금리 3% 미만 가계 대출 비중 큰 폭 증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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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8%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지난 2016년 10월(2.89%)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인 1ㆍ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내리면서 주담대 대출 금리도 함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기준 금리 인하 예상이 나오면서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달 1.94%로 3월 2.01%보다 하락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3.48%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내리며 지난 2017년 9월 3.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예ㆍ적금 담보대출(3.21%)과 보증대출(3.43%) 금리는 모두 0.05%포인트씩 내렸다. 일반 신용대출(4.54%)도 0.0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집단대출 금리는 은행 고금리 중도금대출이 지난달 실행되면서 0.03%포인트 오른 3.12%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이 대출받는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65%)도 0.02%포인트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가계대출 중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2.81%에서 34.2%로 크게 늘면서 가계부담이 줄어들었다.

한편 기업대출 금리는 3.71%로 유지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3%로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3.83%로 0.01%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우량 대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이 줄어들면서 대기업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부문의 대출을 망라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3.65%로 0.01%포인트 내렸다.

반면 ,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88%로 0.07%포인트 내리면서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30%포인트로 0.02%포인트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는 대체로 내렸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10.34%)는 0.14%포인트, 신용협동조합(4.72%)은 0.05%포인트, 상호금융(4.16%)은 0.06%포인트 내렸다. 새마을금고(4.61%)만 0.03%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32%)은 보합이었고 신용협동조합(2.58%)에서 0.03%포인트, 상호금융(2.32%)이 0.08%포인트, 새마을금고(2.56%)가 0.02%포인트 하락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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