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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주 52시간제 시행' 1년 전과 비교해보니… 고무 제조업 초과근로 월 9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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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 300인 이상 평균 0.7시간 감소 / 1인 이상 사업체 7.1시간 줄어

세계일보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인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초과근로시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3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노동자 1인당 평균 초과근로시간은 20.0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시간 감소했다.

300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 중에서도 초과근로를 많이 하는 일부 업종은 초과근로시간 감소세가 뚜렷했다.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의 초과근로시간은 25.7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시간 줄었다.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8.5시간), 식료품 제조업(-8.4시간), 음료 제조업(-7.7시간)도 초과근로시간 감소폭이 컸다.

지난 3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161.3시간으로, 작년 동기보다 7.1시간 감소했다. 이는 3월 근로일수(19.7일)가 작년 동기보다 0.9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상용직 노동자의 노동시간은 168.5시간으로 7.3시간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의 노동시간은 94.5시간으로 6.6시간 줄었다.

지난 3월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평균 임금총액은 339만7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1만9000원(3.6%)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60만1000원으로 3.4% 증가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49만4000원으로 6.3%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510만3000원으로 0.3% 감소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임금은 307만6000원으로 4.7% 증가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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