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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북한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이낙연 ‘차단 방역’ 긴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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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사진 연합뉴스, 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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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통일부와 협조해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몽골·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리는 다음 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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