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축제 31일 개막…문암생태공원 가드닝 페스티벌, 28개 공원 선봬
[청주시 제공] |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6월의 첫 번째 주말인 1∼2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충북 청주를 찾아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약수 축제를 즐겨보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문암생태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세계 3대 광천수 즐기세요"…'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개막
광천수 탕에 몸을 담가 고단한 일상 속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초정약수는 미국 샤스터, 독일의 아포리나리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117일간 초정리에 머물며 광천수로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 광천수를 주제로 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31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막이 올랐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어가 행차가 재현된다.
산초나무 젓가락 만들기, 사군자 부채 그리기, 대장간 체험, 훈민정음 목판 인쇄 체험, 초정약수 족욕·눈 씻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옛 책 묶기·국악기·가마·호드기·나무공예·종이접기·전통 된장 담그기 체험 행사와 불꽃놀이, 마술·국악공연, 마당극 등 볼거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국 학생 사생 실기 대회, 세종 전국 학생 백일장도 열린다.
물놀이장과 전래놀이 체험장, 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장, 중소기업 홍보관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체육관과 고속버스터미널, 청주문화원을 각각 출발해 축제장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임시 운행된다.
2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초정약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고자 마련됐다.
시는 이 일대를 관광 명소로 꾸미기 위해 올해 말까지 155억원을 들여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초정 행궁을 만들 계획이다.
◇ "28개 정원에서 힐링하세요"…가드닝 페스티벌 개막
28가지 다양한 정원으로 꾸며진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힐링 타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청주시 제공] |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서는 '2019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이 축제는 2일까지 이어진다.
'정원소식(笑植), 웃음을 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모델정원 등 28개 형태의 다양한 정원이 공개됐다.
실생활에 적용할 전문가 공모 모델정원 7곳(1곳당 60㎡), 학생과 시민 공모 시민정원 20곳(1곳당 4㎡), SK임업의 기업정원 1곳(100㎡) 등이다.
모델정원과 기업정원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문암생태공원에 그대로 전시한다.
아빠·엄마·아이가 함께 만드는 '가족 미니정원 만들기'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한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시민정원 영상강좌와 전시정원 해설 투어도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행사장 곳곳에서 가든 낭만 버스킹 공연과 가든 시네마, 샌드아트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청주시 관계자는 "잠시나마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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