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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경기남부청, 마약사범 805명 검거…황하나ㆍ박유천ㆍ하일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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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393명보다 104.8% 증가

-警 “그외에도, 약물 성범죄범 등 검거”

헤럴드경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최근 3개월간 마약사범에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800명이 넘는 사범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8명을 구속했다.

1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집중단속에서 경기남부청은 805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393명보다 104.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집중단속은 마약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관련 부서 간 합동으로 이뤄졌다.

검거된 마약사범 중에는 유명연예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와 재벌가 3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 등 유명인도 있었다. 박 씨는 올해 2∼3월 황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황 씨는 박 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따. 아울러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 사이에도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로 마찬가지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 씨는 지난 3월 중순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는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외에도 약물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또 대형 유흥업소 등의 불법행위 단속도 벌여 성매매 사범 59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하는 데 성공했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마약사범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집중단속 기간 이후에도 첩보 수집, 유통책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라며 “사회특권층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수사를 벌여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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