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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유가족 의견 청취해 장례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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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가족들이 시신 최종 확인

“원인조사·책임자 규명 등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헝가리측에 촉구”

현지 교민 물품지원·헝가리 대학생 통역 등 봉사도 이어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2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사망자 7명의 시신에 대한 최종 확인이 이뤄졌다며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장례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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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추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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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 시각으로 어제 저녁 가족들이 사망자 시신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유가족 의견을 잘 청취하고 여행사와 협조해서 장례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 경찰청장이 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과, 구조상황 등을 설명하는 등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며 소통하고 있다는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이 차관은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침몰시킨 크루즈 선장이 중과실을 이유로 구속됐다”며 “사고 원인 조사, 책임자 규명 등 관련 절차가 신속·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헝가리 당국에 촉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현장 인근에서 현지 교민들의 물품 지원과 활동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통역 봉사를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는 한편, 체코측은 헝가리와 인접해 있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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