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해 접경지역 353개 양돈농가에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농가에선 ASF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은 인천 강화군의 한 양돈농장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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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353개 농가 1차 예방접종 완료…의심증상 발견 안 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가 지난달 30일 북한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후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해 접경지역 353개 양돈농가에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농가에선 ASF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이재욱 차관 주재 'ASF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 ASF 발생 이후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 실시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역계획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 결과 일제소독, 방역상황 점검, 전화예찰 등 농가단위 사전예방조치는 100% 완료해 접경지역 353개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1차 방역저지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오는 7일 완료할 계획이었던 혈청검사를 3일 앞당겨 내일(3일)까지 353개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채혈을 완료하고, 4일까지 모든 검사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가축분뇨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을 위해 접경지역 10개 시군 중 섬 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한 9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10개소)과 통제초소(9개소)도 6일까지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거점소독시설은 2일 현재 7개소가 설치됐으며, 강화(2개소, 5일), 연천(6일)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통제초소는 현재 3개소가 설치됐으며, 철원·화천·강화·김포 등 미설치 지역도 5일까지 잔반농가 앞, 인접시군 연결도로 등 취약요소를 고려해 설치를 완료한다.
이 차관은 "지자체, 검역‧방역본부, 농협 등 방역관련 기관을 긴급히 현장에 투입해 초기 예방조치는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일제 소독의 날 운영, 울타리 시설 조기 설치 등 접경지역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방역현장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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