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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더뉴스] 헝가리 사고 닷새째...선체 수색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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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전영 / YTN 헝가리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우리 시간으로 닷새째입니다. 주말 동안 강 하류 50km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수중 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헝가리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영 YTN 헝가리 리포터,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이전영입니다.

[앵커]

지금 헝가리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현지 시각은 오전 8시 21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은 사고 당일까지 연일 계속되던 비가 무색할 만큼 올 5월 들어서 가장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부다페스트는 최고기온 27도에 하루 종일 맑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고요. 현재는 섭씨 19도이고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다뉴브강의 수심이나 유속은 어떻습니까?

[기자]

다뉴브강 수심이나 유속은 맑았던 날씨와는 별개로 주말 내내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서 계속 수중 탐색에 난항을 겪었고요. 지난 6월 1일에는 수심이 최대 9.3m까지 높다가 어제는 그래도 많이 낮아져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뉴브강 수심은 하루 전보다 26cm 낮아진 5.62m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새벽 보도에 따르면 3일 현재 수심은 어제보다 40cm가 더 낮아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유속 또한 점차 느려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선체 인양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주말에는 강 하류 50km까지 수색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어떤 방식의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까?

[기자]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군용 구조선을 정박해 띄워두고 정박선을 기준으로 군용 선박이나 소방 선박, 또 정부에서 섭외한 민간 선박들이 수심을 탐색했습니다. 경찰과 군 헬기 등도 동원되어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역시 빠른 유속과 깊은 수심 때문에 수색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최신 드론을 가져와서 수중 탐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실패했고요.

그리고 어제 일요일에는 날씨는 맑겠지만 여전히 유속이 빨라서 잠수부들이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헝가리팀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팀, 한국팀까지 일요일에는 물속에 들어갈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수색 범위는 50km까지 확대되었고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까지 범위를 넓혀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수 수중 수색 여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거죠?

[기자]

일단 지금 현지 언론들을 살펴봤는데요. 현지 시각 오전 7시에 헝가리 방송 M1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강물 수위는 낮아졌지만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수중 수색활동을 할 수 없다고 전했었습니다.

그리고 잠수부들의 카메라를 통해서 수중 화면을 보여줬는데 흙탕물로 인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또 현지 언론인 유로뉴스에서도 현재 사고 지점 강물 내부를 시야 확보가 어렵고 유속이 너무 빨라서 언제 수색작업을 시작할지 모르겠다고도 전했습니다. 또한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서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리고 조금 전에 현지 시각 7시 45분경 ATV 보도에 따르면 잠수부들이 조금 전에 투입이 됐는데 강물이 너무 혼탁해서 1~2m 앞의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잠수부들이 잘못하면 부유물 조각들에 부딪혀서 큰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방금 들어온 소식은 현지 방송 M1이 오전 8시 뉴스에 따르면 강물 상태는 좋지 않지만 오늘 수중 수색작업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그리고 사고 배는 현재 9m 아래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 관련해서 정식으로 결과가 들어오면 저희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이후에 다뉴브강에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고 하던데 사고 이후에 이곳을 가보셨습니까?

[기자]

네, 일단 저는 취재를 통해서 알아봤는데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은 35명의 사상자를 낸 유람선 사고 이후에도 현지 유람선 업계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고 이후에 30일 금요일 오전에 실제로 제가 사고지점 근처에 크루즈선과 유람선 예약 시도를 해 보았는데요. 당시에도 세 업체 모두 모두 예약이 큰 무리 없이 가능했고 실제로 사고 이후 주말에 계속해서 현지 유람선과 크루즈선은 문제없이 운행이 됐습니다.

주말에 유람선을 이용하는 현지 관광객에게 사고 소식에 유람선 탑승이 불안하지 않냐고 물으니 그 사고는 운이 없었던 것이라 자신은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또한 여전히 구명조끼에 대한 안내방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앵커]

사고 이후에 통행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오늘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머리기트 인근까지 유람선 운행이 된다고 했고 사고 이전에는 머리기트 다리 아래에서 뱃머리를 돌렸다면 사고 이후에는 그보다 조금 이른 지점에서 배를 돌리는 정도고요. 따라서 유람선을 타는 전체 시간에도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후에 경찰에서 사고 지점으로는 배를 운항하지 말라는 공지는 내려왔었다고 전했는데요. 지금 현재 사고지점 위쪽에 위치한 부두 10곳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이곳에서는 사고 지점을 지나야 관광명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고지점 아래쪽 11개 부두는 계속 운행이 되고 있고 5월이 성수기인 만큼 지난 주말에는 유람선이 증편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말에 따르면 요즘과 같은 성수기에는 가장 극성수기 시간대에는 한국 관광객을 태운 배만 다뉴브강에 동시에 최대 30여 대 정도 띄워져 있을 때도 있다고 전했고요. 한국 관광객들의 다뉴브강 이용 수요는 급감했지만 한국인들을 제외한 유람선 탑승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헝가리 내 관심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 직후부터 헝가리 내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관심도와 애도의 분위기는 나날이 더 깊어지는 분위기인데요. 헝가리 현지인들은 수색 현황과 사고 원인, 바이킹 시긴호 선장 체포에 대한 부분 등 사고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헝가리인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고 현재까지 애도의 심정으로 고인을 기리고 수색 상황에 진전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헝가리는 현지 개혁교회공동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전국적 기도를 동원하고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해서 대대적인 모금 활동을 벌이는 모습도 보여졌고요. 또한 헝가리어를 할 줄 아는 헝가리의 모든 교민들이 통역 등으로 동원이 돼서 사고 수습에 참여에 돕고 있습니다.

특히 통역에는 현지 대학에 한국어학과 재학 중인 한국어가 유창한 헝가리 현지 학생들도 동원되어 돕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헝가리에서 실종자 수색에 협조해달라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던데 지금 분위기라면 많이 관심을 갖고 협조를 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네, 현지인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헝가리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돕는다고 하고요. 이번 사고의 경우에도 경찰에 사고 접수가 되기 전에 주변 선장들 사이에서 서로 신속하게 연락이 돼서 경찰들이 도착하기 전에 사람들을 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오늘 오후 대테러팀장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의 실종자 수색 협조에도 적극 동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전영 YTN 헝가리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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