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한국인의 주관적 웰빙지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월~5월 국내거주하는 한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주관적 웰빙은 인간이 자신의 정보, 경험, 감정을 토대로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해석, 인지하는 것이다. 2013년 세계행복지수리포트(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개인의 주관적 웰빙 수준이 높을수록 염증 감소, 심혈관 건강 증진, 심장질환과 뇌졸중 감염위험 감소, 회복력 향상 등 개인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관적 웰빙지수는 14개 항목 중 건강(7.1점)과 가족(7.1점), 대인관계(7.0점)항목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환경(6.2점),소득(6.4점),직업(6.4점) 등에선 만족도가 낮았다.
연령별로는 50세 이하가 50대 이상보다 1.5배 만족도가 높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기혼이 미혼보다 1.5배 만족도가 높았다. 이밖에 시골지역(2.3배), 높은 소득(1.3배)이 도시거주자나 낮은 소득을 얻는 사람보다 만족도가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측정한 웰빙지표(Better Life Index)는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국내 통계청의 ‘웰빙지표’는 각 수치화 기준이 제각각이라 각 항목간의 비교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주관적 웰빙평가지수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윤 교수는 “새로 개발한 주관적 웰빙지수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상세하고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주관적 웰빙지수와 삶의 만족도척도를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