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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기교육청, ‘비리 유치원’ 16곳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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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출 거부 16곳도…“53억 탈루 혐의 11곳 국세청에 통보”

경기 화성의 ㄱ유치원은 경기도교육청 특정 감사에서 교직원 소득세 미신고, 급식운영 및 시설공사 계약업무 부적정 등으로 9억여원의 회계 처리를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10억여원의 세금 탈루도 의심돼 국세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원아 200명 이상인 57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감사를 완료하고 감사 지적사항이 확정된 16개 유치원 명단을 3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16개 유치원의 명단도 공개 대상이 됐다. 지적사항이 확정된 16개 유치원에 내려진 회계처리 수정, 도교육청 지원액 반납, 학부모 환급 등 재정상 조치액은 총 18억7000여만원으로 1곳당 평균 1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유치원에 따라 적게는 400만원, 많게는 9억여원에 달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 가운데 총 53억4000여만원의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11개 유치원에 대해선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사립유치원을 전수감사 중인 도교육청은 7월 말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120곳에 대한 감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철저하고 공명정대한 감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감사의 교육적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감사 신뢰성과 수용도를 높여나가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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