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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아프리카돼지열병 덕(?)에 고려시멘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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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 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막기 위한 불법 축산물 검역을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고려시멘트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수혜주로 4일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시멘트는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29.90%(660원) 상승한 2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시멘트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은 최근 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ASF가 발병한 가운데 정부가 생석회를 방역에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시멘트 석회석 광산을 개발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ASF는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전염병이다.

예방약이나 치료약이 없어 감염된 돼지나 멧돼지는 거의 예외 없이 발열과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켜 10일 내 숨진다.

지난해 8월 아시아에선 최초로 중국에서 발병됐고 이후 현지 전역에서 20% 규모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북한에서 ASF가 발병한 곳은 자강도의 한 협동농장으로,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99마리 중 77마리는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우리 정부는 인천 강화·옹진군과 경기 김포 등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 차단 방역을 시행하는 등 긴급 대책에 나섰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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