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36.1도…대부분 지역 폭염주의보, 5일도 35도까지 올라
분수가 최고 |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4일 경산 하양이 자동기상관측장비(AWS)상으로 수은주가 36.1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영천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35.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의성 34.6도, 영덕·대구 34.3도, 경주 34.2도 등 상당수 지역이 35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구미 32.9도, 상주 32.6도, 포항 32.3도, 안동 32도 등 다른 지역도 대부분 32도를 넘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는 경산 하양이 36.1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울진 금강송 34.8도, 경주 황성·대구 북구 34.6도를 나타냈다.
대구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올해 들어 6번째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도심 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다.
미세먼지 농도도 종일 나쁨∼매우 나쁨 수준에 머물러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북구 주민 김모(48·회사원)씨는 "폭염에 오존주의보, 미세먼지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등 시민 스스로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봉화와 울진, 영양 등 북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당국은 내일(5일)도 27∼35도 분포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충일인 6일은 구름이 끼면서 낮 기온이 26∼32도 분포로 더위가 다소 주춤하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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