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2019년 폴더블폰 판매량 180만대 예상"
앞서 SA 300만대 예상한 바 있어
화웨이 부품 조달 어려워지고 삼성 난관 봉착
단 아직까지 소비자 호기심은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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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9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18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180만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지난 2 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3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무역 제재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안에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할 주요 제조사로 꼽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무역 제재 영향으로 칩셋 수급과 구글 모바일 서비스 사용에 제약을 받으면서, 단기에 메이트X를 출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역시 품질 논란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힌지 부분 결함이 보고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단 삼성전자는 수주 내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 공개 전까지는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나 소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0%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응답자의 50%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카운터포인트는 2023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448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에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비중이 56% 이상에 이를 정도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분명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폼팩터로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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