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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황하나 마약 논란 사죄… 회사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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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유튜브 영상 갈무리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사과문을 냈다.

홍 회장은 5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 측은 그간 황하나가 회사 경영과는 관련 없는 인물이라며 선을 그어왔을 뿐 사과 등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회사 이름이 계속 언론을 통해 거론되자 홍 회장이 직접 나서 이날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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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과 홍원식 회장의 사과문 전문. 남양유업 제공


홍 회장은 또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며 “그런데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거듭 황나 논란과 남양유업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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