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개막전을 이기고 악수하러 가고 싶어요."
미디어데이에서 말했던 자신의 약속을 2-0 완승과 함께 기분 좋게 지킨 '프레이' 김종인은 복귀전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지금 KT 경기력의 현주소는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평하면서 채워야 할 남은 점수를 KT의 발전 가능 여력으로 재치있게 말했다.
KT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개막전서 2-0으로 승리했다. '프레이' 김종인의 조율아래 탄탄해진 봇 라인의 힘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김종인은 1세트 칼리스타로 4킬 1데스 11어시스트, 2세트 자야로 4킬 2데스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종인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고, 롤파크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장에 오랜만에 하는거고, 분위기도 바뀌어서 떨리기도 했지만 몇 분 하니깐 적응이 됐다. 복귀전을 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는 '프레이' 김종인의 복귀전을 지켜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이날 경기는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LCK 정규시즌에서는 처음으로 오픈 부스 경기를 치르는 김종인의 귀에도 들릴 정도였다.
"오랜만에 받는 응원이라 기분 좋았다. 오픈 부스라서 팬들과 함께 하는 교감도 들었다. 해외 대회를 다닐 때도 오픈 부스가 좋았다. 오픈 부스가 조금 더 떨리기는 하지만, 더 박진감이 있다. 정리를 하자면 살짝 떨렸지만, 기분은 더 좋았다."
KT와 자신의 현재 경기력을 점수로 환산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먼저 팀의 경기력은 100점 만점에 50점이다. 유리한 상황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무척 힘들어질 뻔 했다. 그렇지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도 있고, 팀도 발전할 수 있다. 내 점수는 거기서 1/10 정도 인것 같다. 많이 부족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인은 "오랜만의 복귀전이라 많이 떨렸다. 농담삼아 팬분들께 '나를 보러올 기회가 지금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7년째 했지만 8주년 9주년까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