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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50㎞ 하류서 시신 3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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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 CP 선착장에서 송순근 주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과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사고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과 하류 쪽으로 50㎞가량 떨어진 곳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잇따라 실종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이 사고 현장에서 50㎞ 하류 쪽 에르치(Ercsi) 지역을 수색하다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추돌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된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1분께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침몰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수색 도중 발견해 수습했고 신원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3시 40분께 허블레아니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를 대기 중이던 경비정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한다며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35명이 타고 있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3명이고 실종자도 13명(시신 2구 신원 확인 중)이다. 이날 수습된 2구의 여성 시신의 신원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1명이 된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 동안 사고지점과 하류 쪽에서 수습된 시신 5구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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