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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밤에 문 여는 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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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편의시설·이벤트 확충…안전요원 투입도 강화

[헤럴드경제] 해수욕장의 야간개장. 밤바다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어둠 탓에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밤바다를 축제의장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이뤄진다. 속초해수욕장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개장 예정인 속초해수욕장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일부 편의시설 설치공사와 함께 축제 대행사 선정작업을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 여름 속초해수욕장의 가장 큰 변화는 야간개장이 꼽힌다.

그동안 속초해수욕장 수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이후에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통제했다.

하지만 한낮 불볕더위를 피해 저녁이나 밤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해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피서 절정기인 7월 27일∼8월 10일까지 해수욕장 일부 구간에서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야간 개장을 한다.

이미 투광조명등 2개를 백사장에 설치한 데 이어 수영한계선에는 밤에도 잘 보이는 LED 부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상 안전 문제에 대비해 야간개장 시간에 수상안전 요원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정문광장 바닥과 경관조명을 정비하는 한편 피서객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나무그네 등을 곳곳에 설치한다.

선베드 100개를 새로 구매하고 낡은 파라솔 300개는 교체한다.

기상악화 시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피서객들을 위한 전천후 야외풀장과 함께 코인샤워기 2개도 운영할 예정이다.

피서객들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정문에서 중문과 남문, 외옹치해변을 거쳐 바다향기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경관조명등 10개를 설치한다.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남문 주변에 133대 차량을 주차할 수 주차장도 새로 갖춘다.

이 밖에 피서객의 볼거리,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 해변 버스킹 이벤트를, 8월1일부터 5일까지는 비치 페스티벌과 수제 맥주축제 등을 개최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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