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강경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철저한 책임 규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로 출국 / 헝가리 장관 만난 뒤 다뉴브 하류국 세르비아도 방문 / “선제적이고 세심하게 챙겨달라” 당부

세계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회의 참석차 슬로바키아를 방문하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 “(헝가리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규명이, 이런 부분이 강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6∼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계일보

5일(현지시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일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인 다뉴브강에서 5일(현지시간) 고무보트를 탄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장관은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이뤄질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대해선 “선박사고의 후속 현황,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야르토 장관에게 우리 국민 수색 작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이어 7∼8일 사고가 난 다뉴브강 하류의 세르비아를 방문,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 장관과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회의에서 “헝가리 선박사고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정보교류를 통해 계속 선제적이고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수색 및 인양작업, 가족지원, 장례절차, 사고조사 관련 사항 등을 점검했다.

또 수색 및 인양작업과 관련해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장비 및 인력 추가 필요성과 사고 선박 인양작업, 시신 및 유품 유실 방지책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피해자 가족들의 현지체류가 길어지는 데 따른 지원방안과 피해가족 심리 치료 및 건강검진 지원 방안, 국내 운구 및 장례절차 관련 부처별 협조·추진 사항 등을 점검했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지시한 점을 상기하며 “현지에서는 물론 추후 가족의 국내 귀국 시 필요한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관계부처 공조체제를 다시 한번 더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