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베트남 현장경영 나선 최태원, "더 많은 성공스토리 만들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5~7일 베트남 찾아 총리, 재계 1~2위 빈그룹, 마산그룹과 잇단 회동]

머니투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운데),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오른쪽)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과 전방위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베트남 총리를 면담하고 현지 1~2위 민영기업 경영진과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은 5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했다.

최 회장 베트남 방문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과 만나 그동안 SK그룹과 베트남 정부 및 민간기업이 만들어온 비즈니스 성공모델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사업성과는 최 회장이 2017년 이후 매년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가질 만큼 SK그룹과 베트남이 구축한 긴밀한 협력관계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과 빈그룹은 돈 버는 것만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환경이 파괴되면 향후 치러야 할 대가가 큰 만큼 앞으로 SK그룹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최 회장 일행과 팜 녓 브엉 회장 일행은 별도로 만나 향후 양사가 베트남에서 함께 할 다양한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6일에는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90km 가량 떨어진 하이퐁 경제특구를 방문해 베트남과의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구상했다. 하이퐁 경제특구는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 ICT 사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빈그룹도 이곳에 자동차와 휴대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으로 건너가 응웬 당 꽝 마산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베트남 빈그룹,마산그룹과의 협력 성공모델을 글로벌 차원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