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국제무역 환경의 악화로 오는 2020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550억 달러(약 535조원)나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추정을 내놨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블로그에 별도의 글을 올려 미국과 중국이 모든 교역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세계 GDP가 0.5%(455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G20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349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IMF는 지난 4월 올해 전 세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0.4%p 내린 3.3%로 수정했다. 당시 IMF는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로 무역 갈등을 꼽은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블로그에서 "무역 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보호주의적인 무역 조치들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비재를 사기 어렵게 만들어 저소득 가구들에 불균형적으로 충격을 가하게 된다"며 "최근에 부과된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