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번 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다자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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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헝가리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장관과도 다시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선박사고의 후속 현황과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수도 검찰청 검사장과 법무부 차관 등을 잇달아 면담하면서 생존자들의 추가 진술 기회 및 가해 선박의 선장 및 선주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투입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5일(현지시간) 침몰현장에서 5.5km 정도 떨어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우이페쉬트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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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번 비셰그라드 회의 후엔 침몰사고가 발생한 다뉴브강의 하류인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 장관과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6일 오전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회의도 주재했다. 강 장관은 중대본 본부장도 맡고 있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정보교류를 통해 계속 선제적으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6일 회의의 주요 안건은 수색 및 인양작업과 가족에 대한 지원 및 장례 절차 등이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인양에 대한 안건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장비 및 선박 인양 작업과 시신 및 유품 유실 방지책 마련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닷새째인 2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편지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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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사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점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상기시켰다. 강 장관은 “현지에서는 물론 추후에도 가족의 국내 귀국 시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뤄지도록 관계 부처 공조 체제를 다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일부 사고자 가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 강 장관은 언론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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