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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강경화 외교장관 "헝가리 사고, 철저한 책임 규명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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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行…헝가리 장관 만난 뒤 다뉴브 하류국 세르비아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헝가리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규명이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6∼7일(현지 시각)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V4,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릴 페떼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회담에 대해서는 "선박사고의 후속 (대응) 현황,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또 오는 7∼8일 사고가 난 다뉴브강 하류의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 장관과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장관은 사고자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언론의 취재 경쟁으로 일부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것과 관련 "가족 취재가 제한될 수 있도록 언론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헝가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에서 일부 국내 언론에서 헝가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국내 언론의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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