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진상규명 및 대책수립위원회…지난 4월 출범
발전소들 조사활동 방해 정황 주장하며 잠정중단
정부 측 "정부조사단 구성…제보자 색출금지" 약속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발전 비정규직 주최로 열린 '김용균 대책 합의 조속한 이행 및 특조위 조사방해 규탄 기자회견'에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가 발언하고 있다. 2019.05.31.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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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5개 발전사의 조사활동 방해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장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위원회)'가 조사활동을 재개한다.
위원회는 "지난 4일 제9차 본회의를 개최한 결과 다음주부터 발전소들에 대한 현장방문 등 조사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위원회는 국무총리실과 관계부처의 지원 아래 김용균씨 사망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현장실사 및 면담조사, 설문조사 등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발전소들에서 위원회 조사활동을 방해하는 정황들이 확인돼 지난달 23일부터 조사활동을 잠정중단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발전소의 조사활동 방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지난달 31일 정부 관계부처와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 결과 정부 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정부조사단을 구성해 위원회 활동 방해 정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대책 및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주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사계획 수립, 고용노동부는 위원회와 조사 범위 및 대상을 협의한다.
정부는 발전사 및 협력사의 제보자 색출 중단 등의 행위는 즉각 금지하고, 조사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발전 5개사 사장 방침을 사내 통신망과 사무실 등에 천명하도록 조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발전소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일터에서의 노동존중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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