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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현충일 역사특강]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학도병들의 장사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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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김준우 신일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현충일 역사특강]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학도병들의 장사상륙작전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한 학생이 이렇게 물었답니다. "선생님, 역사는 왜 배우는 거예요?"

◆ 김준우 신일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하 김준우)> "배워야지."

◇ 조현지> "아, 왜 때려요."

◆ 김준우> "어쭈, 이 놈 봐라. 피했네?"

◇ 조현지> "왜 자꾸 꿀밤을 주시냐고요. 역사는 왜 배울까요?" 이때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 김준우> "방금 전 네가 나한테 맞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면 두 번째로 꿀밤을 때렸을 땐 피할 수 있었을까?"

◇ 조현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분명한 이유겠죠. 현충일 특집, 뉴스FM, 조현지입니다. 배워서 다 남 주는 분이죠. 신일고등학교 김준우 역사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현충일 역사 특강. 선생님 안녕하세요?

◆ 김준우>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조현지> 먼저 저희 뉴스FM 조현지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 김준우> 네, 저는 현재 서울에 있는 신일고등학교에서 남고생들, 남학생들과 함께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교사 김준우라고 합니다.

◇ 조현지>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김준우 선생님과 함께해서 영광인데요.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EBS에서도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어요.

◆ 김준우> 아닙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이 많다 보니까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그런 유머코드, 혹은 수업 내용, 이런 것들을 하는데요. EBS 쪽에서는 그래도 여학생들이 많이 듣더라고요.

◇ 조현지> 팬레터처럼 댓글들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 김준우> 그래도 이게 남학생들만 가르치는 것보다는 여학생들도 같이 가르치면서 이런 성향들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게 저도 즐겁고 재밌더라고요.

◇ 조현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계신데, EBS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꿀성대,' '재밌는 이야기,' '깔끔한 정리,' '절대 지루하지 않음,' '생기발랄,' 이런 게 선생님 특징으로 올라와 있었어요.

◆ 김준우> 정말 그런 거 같나요?

◇ 조현지> 글쎄요, 오늘 지켜봐야겠죠? 오늘 한국사 스타강사, 김준우 선생님과 함께 현충일 역사특강이라는 타이틀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이 공휴일, 빨간 날이잖아요. 6월에 단 하루뿐인 빨간 날인데, 그냥 단순히 내일 금요일이니까 하루 쉬면 목, 금, 토, 일 해서 샌드위치 휴일, 이렇게 해서 좋다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오늘이 사실은 중요한 날이잖아요? 현충일, 어떤 날인가요?

◆ 김준우> 현충일은 6월 6일에 존재하는 빨간 날이 되겠습니다. 일단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고요. 대표적으로 목숨을 바친 사람들 하면 일단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군인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서 독립군 활동을 한 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목숨 바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독립운동가들도 있겠고요. 그다음에 현대사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화운동을 통해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겠고요. 이런 식으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념하는 날. 이게 바로 현충일이 되겠습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뭔가 의미를 짚어보고 생각하니까 올해 특히나 현충일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현충일이라는 말의 어원도 궁금해져요. 사실 한자어거든요. 어떤 의미인가요?

◆ 김준우> 보통 어떤 날을 지정할 때 우리는 딱 의미가 떠오르잖아요? 한글날. 아, 한글이 만들어졌나 보다. 그다음에 3.1절. 3월 1일에 3·1운동을 기념하는구나. 그런데 현충일이라고 하면, 물론 한자를 잘 아시는 분들은 딱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한자교육 잘 안 하고 있잖아요. 한자도 잘 모르고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짧게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현'이라는 글자는 보통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밝게 빛나고 드러내다, 라는 의미가 있는데, 여러 의미 중 하나가 뭐가 있냐면 죽은 사람에게 조의를 표하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어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서 '현'을 쓰고요. '충' 하면 조금 쉽죠. 나라에 충성을 하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충성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 자체가 '현충'이고요. 6월 6일 현충일이라고 이름을 짓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한 현충사. 거기서 이름을 따온 계기가 되겠습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뭔가 얘기를 듣고 보니까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요, 이것부터 저희가 시작했는데, 이 날의 이름에서도 그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왜 부부의 날 하면 가정의 달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고 해서 5월 21일. 지난주에 바다의 날이 있었어요. 바다의 날은 5월 31일인데, 그날이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이다, 이래서 5월 31일이라고 제가 방송에서도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런데 궁금한 게 현충일은 왜 6월 6일일까요?

◆ 김준우> 이게 날짜를 함부로 정하지 않습니다. 뭔가 기념이 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날짜를 지정하거든요. 현충일이 6월 6일로 지정된 게 언제였느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게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것은 1956년이에요. 얼마 되지 않죠.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몇 년 뒤에 안정화되면서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군인들을 추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쟁이 6월에 발발했잖아요? 6월에 그래서 많이 희생됐고, 그래서 6월로 정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과거 기록들을 찾아본 거예요. 그랬더니 옛날에 망종이라고 하는 절기가 있는데, 그때 많이 제사를 지내는 거죠. 또 고려시대 때의 기록을 보니까 고려 현종 5년에 6월 6일, 조정에서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해 제사 지내도록 했다. 이런 게 현충일의 의미 아닐까. 역사 기록에 보니까 6월 6일에 이것을 했다더라 해서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맨 처음에 지정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6.25 전쟁에서 싸우다가 돌아가신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정했는데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국군묘지가 승격됐어요. 그래서 국민 묘지로 승격되면서 함께 독립유공자라든가, 독립운동하신 분들,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 같이 추모하자, 라고 하면서 기념일이 현충 기념일에서 현충일로 되고, 나중에 또 다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어 온 것이죠.

◇ 조현지> 그러니까 6월에 날짜를 정하면 좋겠다, 해서 과거 역사 기록들을 살펴보다가 6월 6일이 된 거네요?

◆ 김준우> 그렇죠. 6월 달에 유독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이 많고 하니까 6월 달을 호국의 달 해서 6월 전체를 기념해보자,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 조현지> 현충일 하면 6.25 전쟁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 김준우> 그렇죠. 시작이 거기였으니까요.

◇ 조현지> 그런데 미국에서도 한국전쟁 정전일에 조기를 게양한다고요?

◆ 김준우> 이게 신기하죠. 한국전쟁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혹은 북한 정도? 기념을 하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에서 몇 안 되는 기념일, 그곳도 반기를 다는 기념일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7월입니다. 한국전쟁을 기념해서 7월 27일에 반기를 게양하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퀴즈 나가야죠. 7월 27일은 무슨 날일까요?

◇ 조현지> 뭘까요?

◆ 김준우> 다들 무슨 날이지, 라고 할 텐데, 우리가 6월 25일 하면 아, 6.25전쟁, 바로 떠오르잖아요? 7월 27일은 6.25 전쟁을 중단하기로 협정을 맺은 정전기념일입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정전일을 기념해서 이날 조기를 게양하는데, 선생님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날이 며칠 안 되는데, 거기에 한국전쟁 정전일이 포함됐다는 게 의외이기도 하고요.

◆ 김준우> 6.25 전쟁에서 아무래도 연합군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웠는데, 그중에 미국도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죠. 이것을 그동안 잘 기념하고 있지 않다가 2009년에 법을 통과시켜서 관공서에서는 반기를 게양하게 한다, 라고 하면서 그때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전기념일에 와서 연설도 하고 갔던. 요즘 들어서 미국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에서조차도 기념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키고 있습니다.

◇ 조현지> 2009년부터 시작된 거니까 이 역사는 또 그렇게 길지는 않네요. 맞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6.25 전쟁은 연합군들이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와서 참전했던 그런 전쟁이고요. 또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인데요. 현충일 맞이해서 우리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인물이나 사건, 선생님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 김준우> 그래서 저도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하나만 뽑으려니 무엇을 뽑아야 하는가.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현충일이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처음 시작된 만큼 6.25 전쟁과 관련된 사건을 한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두 번째 돌발 퀴즈. 1950년 6월 25일은 6.25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러면 9월 15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 조현지> 9월 15일이요? 9월 중순 하면 추석?

◆ 김준우> 9월 15일에 6.25 전쟁에서 판도를 180도 바꾼 가장 대표적인 전투. 바로 인천상륙작전이 실시된 날입니다. 너무 중요하죠.

◇ 조현지> 그렇죠. 그런데 날짜조차 모르고 있네요. 영화는 봤으면서도.

◆ 김준우> 9월 15일에 인천상륙작전이 정말 희박한 확률로 인해서 실시됐는데, 성공을 했고, 결국에는 서울을 탈환하게 되면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는 정말 중요한 작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인천상륙작전은 다들 아시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정말 중요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사상륙작전이 있었습니다.

◇ 조현지> 장사상륙작전이요?

◆ 김준우> 장사 하면 힘이 센 천하장사, 이게 아니라 경상북도 영덕군의 장사리라고 하는 해변이 있어요. 그 장사리에 있는 해변으로 상륙작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는 이유의 가장 대표적인 게 뭐냐면 여기에 동원된 군인들이 대부분 학도병들이에요. 학생들이죠. 정식 군인이 아니라 기초 훈련 조금 받고 약간 총 다룰 줄 아는 이런 훈련만 받고 문산호라고 하는 배에 타서 772명의 학도병들이 소수 군인과 함께 상륙작전을 실시하게 됩니다.

◇ 조현지> 뭔가 가슴이 되게 뭉클하네요.

◆ 김준우>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학생들이 독립운동에도 많이 기여를 했었고요. 6.25에서도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를 위해서 희생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772 유격대라고 불립니다. 이 부대가요. 772 유격대가 동해로, 문산호를 타고 침투하는데, 이 날이 언제였느냐. 9월 14일 새벽이었어요. 인천상륙작전이 일어날 그쯤이었다는 거죠. 배를 타고 오는데, 그날따라 태풍이 부는 거예요. 그래서 문산호가 침몰합니다. 다 빠져죽을 뻔 했는데, 극적으로 학도병들이 배를 타고 해안가로 헤엄쳐서 상륙에는 성공을 해요. 상륙에는 성공했는데, 이들이 상륙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잖아요. 작전을 실시해야 하잖아요. 어떤 작전을 하느냐. 그 당시 북한군 제2군단을 견제해라,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가 사실상 마지막 최후 방어선이었거든요. 낙동강 라인 해서 이쪽에서 군인들이 더 들어오면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할 때 2군단을 견제해서 보급로를 끊고,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동해안을 통해서 어떻게든 올라오려고 하는구나, 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북한군 입장에서는 서해안 쪽은 신경을 덜 쓰게 되면서 인천상륙작전이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군의 시선을 동해안 쪽으로 돌리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작전이었습니다.

◇ 조현지> 장사상륙작전. 영덕에 있는 장사리.

◆ 김준우> 지금 장사리에 가면 거기 기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여기서 약 6일 동안 열심히 작전을 수행하면서 보급로 끊고, 기적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달성하는 데는 성공을 해요. 문제는 돌아갈 수가 없잖아요.

◇ 조현지> 그러니까요. 어떻게 한대요?

◆ 김준우> 돌아가기 위해서 조치원함이라고 하는 배를 하나 보내요. 보내는데 이게 너무 북한군의 저항이 심해가지고 결국에는 조치원함이 다시 돌아갑니다. 태우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여기 작전에 투입됐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사하고, 행방불명 되어버리는 일이 벌어지죠. 사실상 이게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1997년에 해병대에서 수색을 하다가 좌초되어 있는 문산호를 발견한 거예요. 문산호는 태풍 때문에 좌초됐었잖아요. 그걸 발견해서 이게 무슨 배냐, 조사를 해보니까 이 기록에 남아 있었던 거예요. 772 유격대의 작전명이 기록되어 있으면서 이게 실제로 있었던 작전이구나, 라는 것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지금 영덕군 장사리에 가면 거기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한 공동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고, 그래도 나름 이름을 찾아서 새겨놓고 잊지 말자, 라고 하면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조현지> 저희가 지난 4월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서 최태성 선생님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정말 우리가 이름 모르는 수많은 아무개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다, 그 아무개들을 잊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오늘 장사상륙작전 들으면서도 그 생각이 또 드네요.

◆ 김준우> 만약에 처음 오프닝할 때도 내가 꿀밤을 때렸는데, 네가 기억하지 못하면 피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은 교훈적인 측면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그것은 없던 일이 되는 거예요. 6.25에서도 우리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도 이제 없게 되는 거예요. 만약에 다른 사람이 와서 누가 있었어? 라고 했을 때 우리가 기억을 못하면 그것 봐, 없었잖아, 라고 이야기할 때 우리가 할 말이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정말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현지> 갑자기 영화 '코코' 노래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현충일 역사 특강, 오늘은 신일고등학교 김준우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 김준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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