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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8시간 조사 받고 귀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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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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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경찰에 자진 출두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자진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조합원들의 불법행위를 주도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약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했는지’, ‘경찰의 소환 조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고 대기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김 위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지난 3월27일, 4월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저지’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내부에 진입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계획 또는 주도했다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도 지난 4월3일 차단벽을 뚫고 국회 경내로 들어갔다가 현행법으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일 풀려났지만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는 응하지 않다가, 이날 자진 출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위원장을 포함해 총 74명의 노조원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불법행위를 미리 계획하거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합 간부 3명은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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