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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민노총 위원장, 겸찰 출석해 조사 후 귀가…"모든 책임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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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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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위원장은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조합원들의 불법행위를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후 김 위원장은 오후 6시 45분께 귀가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3월 27일과 4월 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 경내에 진입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집회를 주최하고 조합원들의 불법행위를 계획·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집회에서 김 위원장을 포함해 총 74명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집회 불법행위를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조합 간부 3명은 30일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를 대표해 진행하는 모든 사업의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정당한 투쟁 과정에서 모든 결과에 따른 책임 역시 위원장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정필 기자(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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