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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속보] 허블레아니 인양할 크레인 ‘클라크 아담’, 침몰 현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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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뭍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간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다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발이 묶였던 크레인이 당초 우리 정부의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사고 현장에 도착함에 따라 인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5.5㎞ 떨어진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가 이날 오후 2시20분쯤 이동을 시작해 35분 만인 2시55분쯤 사고 현장 인근의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했다.

지난 5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클라크아담은 사고 현장까지 통과해야 하는 다리 4개 중 2개를 무난하게 지났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5일 오후부터 사흘째 정박해 있었다.

7일 다뉴브강의 수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클라크 아담은 이동이 늦어질 것이란 관측을 깨고 교각 두개를 차례로 통과한 뒤 침몰 지점 인근에 멈춰섰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은 이날 오후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현장본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수심 변화는 없었지만, 머르기트 다리의 아치 가장 높은 곳에 (크레인이 부딪히지 않도록) 잘 조절해 사고 지점까지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아담과 로프로 연결된 예인선 한 척이 로프를 풀며 클라크 아담이 아치의 가장 높은 부분을 정확하게 통과하도록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와이어 6개씩을 침몰한 선체 4곳에 결박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인양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 구조 당국은 9일쯤 허블레아니 인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향신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인 7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투입되는 크래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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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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