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준비를 위한 최대 난제가 해결됨에 따라 대형 크레인을 통한 침몰 선체 인양작업이 수일 내로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지점의 5.5㎞ 북쪽 상류의 강변에 정박한 지 사흘째인 7일 오후 2시 30분께 이동을 시작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잇달아 통과해 25분만에 사고지점에 도착했다.
앞서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곳에 있던 이 크레인은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께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께 사고지점에서 5.5㎞ 상류 쪽에 정박했다.
사고지점까지 부다페스트의 주요 교각 두 개만을 남겨둔 지점에서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동안 수위가 내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강의 수위가 충분히 더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의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클라크 아담은 이날 문제없이 교각 두 개를 통과, 현재 침몰사고 현장의 인양 포인트에 멈춰섰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예인선 한 척이 클라크 아담의 앞에서 운항하면서 교각의 아치 부분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부분으로 정확하게 통과하도록 유도해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클라크 아담의 인양포인트 이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체 인양 작업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아직 침몰선체에 와이어(결속장치) 설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와이어 설치를 다 하려면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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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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