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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대구 치맥페스티벌 세계화 추진…'100년 축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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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열차' 운영…중국·일본·동남아 등지서 모객

독일 옥토버페스트 조직위와 교류…북 대동강맥주 초청 검토

연합뉴스

대구 치맥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행사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치맥 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축제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할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대구관광뷰로와 협업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을 찾는 해외관광객을 치맥 축제로 유치하기 위해 KTX와 연계한 1박 2일 일정의 '치맥열차 관광상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의 관광객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와서는 김광석 거리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야간 콘텐츠로 치맥 페스티벌 행사장을 방문해 치킨과 맥주를 즐기도록 하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700명 이상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 현지에서 모객을 진행 중이다.

치맥열차는 다음 달 17, 19, 20일 3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치맥 페스티벌 세계화와 관련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하고 옥토버페스트 조직위원회와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행사에 옥토버페스트 조직위원장을 초청하려 했으나 여건상 향후 과제로 설정했다.

축제 기간에 국내 주재 외교관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관광상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한 남북교류 차원에서 북한이 세계적인 품질로 선전하는 대동강맥주의 축제 참여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치맥 페스티벌의 차별화, 전통성 강화를 위해 해외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야간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다음 달 17∼21일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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