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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어린 자녀 동반, 이렇게 하세요···'아이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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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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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기차가 멈춰버린 옛 경춘선의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릴 수 있는 강촌레일파크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즐길거리다. 특히 김유정역을 출발해 강촌역까지 달리는 코스는 북한강을 옆에 끼고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어 가장 인기가 좋다. 이 코스는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엄마, 아빠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고, 강줄기를 따라 다양한 풍경이 펼쳐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자녀와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린 책이다. 두 자녀를 둔 권다현씨가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여행지를 망라했다. 전국의 명소를 비롯해 박물관·미술관, 각종 체험공간 등 여행지별 정보, 주의점을 담았다. 추천 연령(6개월~10세), 추천 월도 덧붙여 아이의 나이와 계절도 고려할 수 있게 했다.

'아이와의 여행, 이것이 궁금해요!'에서는 아이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풀었다. '여행작가 엄마의 짐 꾸리기 꿀팁', '짐 꾸리기 체크리스트'는 권씨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경험과 육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아이와의 외출, 여행 준비물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일정 짜는 것을 막막해하는 부모들을 위해 '계절별 1박 2일 추천 일정' '제주 2박 3일 추천 일정' '베스트 아이 여행지' 등도 실었다.

"1883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형성된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속 작은 중국'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중국음식점과 상점들로 채워져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먹고 있는 짜장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짜장면박물관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한중문화관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형태인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그 절반 가까운 수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특히 강화도 고인돌은 뛰어난 조형미 덕분에 우니나라 고인돌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자주 사용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고인돌이 무엇인지 알려주기가 쉽지 않은데, 강화도 고인돌 바로 옆에 자리한 강화역사박물관에 들어서면 이같은 고인돌의 제작과정과 역할을 디오라마로 제작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씨는 "남들에겐 휴식이자 힐링인 여행이 내겐 일이다. 더 많은 취재자료를 얻어내려 하루에 2만~3만보쯤 우습게 걷고 4~5끼를 먹는 일도 흔하다. 때문에 취재에 아이를 동행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또 혼자서 오롯이 아이를 챙기느라 체력도 금세 바닥난다. 그럼에도 아이와의 여행을 고집했던 이유는 그저 녀석과 함께하는 하루하루, 계절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팔뚝만큼 작았던 녀석이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와 함께 걷고 옆에서 쉴 새 없이 조잘조잘 떠드는 것을 보면 새삼 놀랍고 기특하다. 그리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이 조금만 더 천천히 흘러줬으면." 480쪽, 1만6900원, 상상출판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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