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침몰한 유람선 인양 작업 본격화…어떻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노컷뉴스

클라크 아담 내부. (사진=김광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기 위한 크레인 선박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면서 인양작업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헝가리 언론에 따르면 인양작업은 허블레아니 호에 대형 로프 4가닥을 연결하는 것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대형 로프를 허블레아니 밑으로 통과시킨 뒤 이를 다시 크레인 선박과 연결시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형 로프 1가닥은 직경 3.2센티미터의 작은 로프 6가닥을 묶은 형태로, 선두와 선미에 각각 하나씩 연결된다. 나머지 2 가닥은 중량이 많이 나가는 선체 중간 엔진실 밑으로 연결된다.

선체와 강 바닥 사이에 틈이 없으면 고압의 물을 분사해 틈을 만들어 로프를 관통시킨다.

로프 작업은 헝가리 구조팀이 담당하고 한국 구조팀은 인양과정 중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창문 폐쇄작업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에 묶인 4가닥 로프를 크레인과 연결할 로프는 현재 제작중이라고 헝가리 당국은 설명했다.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프 작업과 시신유실 방지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수심 5미터 아래에 있는 허블레아니호를 1시간~1시간 30분에 걸쳐 천천히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체가 수면 위에 드러나면 인양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배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수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선체가 수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중력이 증가하면서 선체가 파손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헝가리 당국은 물의 무게를 합쳐 허블레아니 호의 무게가 60여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 작업이 끝나면 선체를 마저 인양한 뒤 선체 수색과 시신 수습작업이 이어진다. 수습작업은 한국 구조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의 최적 시기를 9일로 예상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