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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시진핑 "내 친구 트럼프"…미·중 무역협상 타결점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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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서 밝혀

"미· 중 관계 붕괴, 상상하기 어려워"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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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서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붕괴(disruption)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고 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SCMP는 또 시 주석이 이날 포럼에서 무역전쟁의 해법을 찾고 세계무역을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타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수차례 ‘친구’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이를 두고 중국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관계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주로 중국 측을 제약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었다.

한편,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만난다. 양국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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