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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고유정 가족 신상 등 인터넷 확산…경찰 2차 피해 방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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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포털사이트에 블라인드 협조 요청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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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2차 피해 방지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고유정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게재, 확산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측에 블라인드 협조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실제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거 등에서 출신학교, 졸업사진, 가족의 신상 등 고유정과 관련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

특히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행 수법이 확산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무분별한 정보로 고유정 가족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어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구성해 보호조치에 나서고 있다.

또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범죄 수법이나 고유정의 과거 사진, 고유정 가족들의 신상 등이 게재되자 SNS 등을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법적 처벌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행 수법 등을 게시하거나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에 해당돼 처벌받을 수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달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일부터 해경에 수색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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