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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헝가리 유람선 인양 작업 9일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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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선체 인양 위한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 현장 도착]

머니투데이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 선체 인양에 투입될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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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오는 9일 인양될 전망이다.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선이 침몰 지점에 도착, 인양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8일(현지시간) 뉴스1에 따르면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전날 오후 3시쯤 사고 지점 근처에 도착했다. 이동 시 난관으로 꼽혔던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차례로 통과, 당초 예상보다 도착 시점이 2일 앞당겨졌다.

현재 허블레아니호 선체 4곳에 유도파이프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유도파이프는 선체와 강바닥 사이로 와이어를 넣기 위해 이용하는 얇은 보조 와이어다. 본 와이어에 두께가 가느다란 유도파이프를 연결하고, 유도파이프를 선체와 강바닥 사이로 먼저 넣은 뒤 유도 파이프가 배 밑부분을 모두 통과하면 반대쪽에서 잠수부가 유도파이프를 잡아당긴다. 유도 파이프를 잡아당겨 와이어까지 선체 밑부분을 통과하면 와이어를 한 바퀴 감아 선체를 완전히 결박할 수 있다.

선체 결속 작업이 완료되면 인양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크레인과 결속된 선체를 연결하는 데 3시간, 선체를 들어올리는 데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체 인양이 완료되면 선내 수색이 이뤄진다. 앞서 우리나라 대응팀은 잠수를 통한 선내 수색 의지를 드러냈지만, 헝가리에서 잠수부 안전 문제를 들어 허가하지 않았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밤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박혀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33명과 선장, 선원 등 2명의 헝가리인이 탑승해 있었다. 아직까지 한국인 탑승객 8명이 실종된 상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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