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부가 아이를 내버려둔 뒤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며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 아버지 21살 A 씨와 아이 어머니 18살 B 양은 인천 부평에 있는 아파트에 엿새간 딸을 홀로 방치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B 양은 아이를 내버려두기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가 숨진 것을 알게 된 지난달 31일에도 "안 좋은 일이 연속으로 일어난다"는 글까지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A 씨는 같은 기간 친구들과 게임방을 다니며 생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양의 SNS에는 철없는 부부의 비정함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국[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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