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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선체 결속 작업 진행 중…9일 인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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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사고현장 도착

세계일보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크래인 클라크 아담이 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당국은 8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위해 나흘째 선체 결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위 탓에 이동에 골머리를 앓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전날 현장에 도착함에 따라 오는 9일 선체 인양을 개시한다는 게 헝가리 측 계획이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긴급구조대장 송순근 대령은 이날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헝가리 대테러청장과 조율한 건 유도 파이프와 유실방지 대책을 오늘 다 마무리하자는 거였다”며 “9일 인양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현재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에 고정해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해 22㎜ 와이어(쇠줄) 6개 묶음으로 이뤄진 본 와이어 4개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얇은 유도 파이프를 먼저 통과시키고 이후 이를 따라 10㎜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가 차례로 선체 아래를 지나가게 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관련 작업 현황은, 유도 파이프 4개 중 2개가 물밖으로 나왔고 나머지 2개가 물 속에 있는 상황이다. 아직 10㎜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 진입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선체 유리창이나 훼손 우려 부위에 그물망을 치고 쇠막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선체 결속 작업이 완료되면 인양 소요 예상시간은 4시간이다. 크레인에 선체를 결착하는 데 3시간, 들어올리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는 게 신속대응팀 측 설명이다. 다만 인양 이후 선체에 물을 빼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의 완료 시점은 미정인 상황이다.

부다페스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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