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성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베트남 감찰원에서 열린 '권익위·베트남 감찰원 양자협력 양해각서 이행 협력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베트남 감찰원은 고충민원 처리와 반부패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양 기관은 2년에 한 번씩 상대 기관을 방문했고 국민권익위는 베트남 방문 시 한국 교민 고충청취 간담회를 실시해 왔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약 8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한인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양국의 교역과 인적 교류의 증가를 고려해 고충청취 간담회 개최 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데에 양 기관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이에 양 기관은 정례적으로 상대국 교민을 위한 고충청취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권익위가 베트남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베트남 감찰원이 2020년부터 주 베트남 한인 교민과 기업인들의 고충해소를 위한 정례적인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베트남 감찰원 측은 간담회에서 나온 한인들의 고충민원에 대해 관련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에서 1차적으로 민원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해결이 되지 않는 고충에 대해서는 감찰원에서 직접 검토할 예정이다.
권익위와 베트남 감찰원은 향후 베트남에서 한국 교민 고충청취 간담회를 실시할 때 필요한 세부 행정절차와 방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권익위 또한 마찬가지로 매년 주한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고충청취 간담회를 개최해 베트남 교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상호 권익 보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빈발 민원, 사회이슈 민원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함께 하고 매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기로 하는 등 옴부즈만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4일 하노이와 6일 호치민에서 한인 교민들을 찾아 베트남 기업활동 및 해외 거주 시 겪은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익위는 이날 청취한 교민들의 고충을 베트남 감찰원에 전달하고 양 기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번 협력 회의를 계기로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개의 한국 기업과 약 20만명의 주 베트남 한인교민의 권익 보호가 더욱 두텁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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