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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람선 침몰] 사망자 4명 화장…가족들 귀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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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여전히 8명…어제 이후 추가 발견 없어

생존자 7명 사고상황 관련 진술 마무리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사망자 일부에 대한 화장이 이뤄졌다. 절차를 마친 유가족들은 곧 귀국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내 현장 CP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전날 사망자 시신 4구를 화장했다"며 "가족들의 귀국 일정도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33명의 한국인 탑승객 중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으며, 1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상태다.

대응 팀에 따르면 현지에서 화장을 마친 유가족은 이르면 이날부터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시신 운구를 원하는 가족들의 경우 행정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부다페스트 현지에는 피해자 가족 47명이 체류 중이다. 대응팀은 아침 9시와 저녁 8시마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법률자문과 심리·정서상담 지원, 의료지원 등도 제공한다.

또한 대응팀은 전날 우리나라 법무협력관이 헝가리 법무부 산하의 피해자지원서비스 팀장을 만나 민·형사상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측은 우리 측에 변호사선임절차 및 피해자조력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한편 전날 퇴원한 생존자 이모씨(66·여)가 헝가리 수사당국에 사고 상황과 관련한 추가 진술을 하면서 생존자 7명에 대한 추가진술이 마무리됐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법무협력관이 동석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고 헝가리 측 수사검사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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