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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낸 크루즈 선장, 사고 상황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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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호텔식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사고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조선일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열흘 째인 7일(현지시간)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헝가리 매체 인덱스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C(64)씨는 계속된 경찰의 조사에서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해당 선장이 사고 뒤에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C씨는 변호인을 모두 바꾼 뒤 영장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씨는 앞서 구속됐지만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용했고, 검찰이 이에 대해 항고항 상태다.

헝가리 경찰은 이와 관련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크루즈의 서버와 통신 장비,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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